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위아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옷돌았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든 1조7749억원,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3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자차부문은 저수익 사업 축소에 의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모듈 및 소재 부문의 매출은 모두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엔진 조립은 국내, 멕시코, 중국 등 전 지역에서 가동률이 상승했으며,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 비중 확대로 4륜 구동 관련 부품들의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계 부문은 범용기 부문의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약 2%p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팰리세이드 및 셀토스 등 SUV 신차 판매 증가에 의한 현대위아의 4륜 구동 관련 부품들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GV80 및 쏘렌토 등 다량의 SUV 신차가 출시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2020년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80% 늘어난 54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만, 기존 전망 대비 느린 기계부문의 실적 개선을 감안해 올해 실적추정치를 영업이익 기준 18%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공조 및 배터리 등의 열을 통합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 사업 추진과 24만대 규모의 러시아 엔진 공장 투자를 밝혔다. 특히 열관리시스템사업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가장 큰 우려인 높은 내연기관 관련 매출 비중을 낮추고 장기적인 성장 사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