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대행 업체 배달 기사가 9개월간 벌어들인 수입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원 9개월 수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가 올린 캡처 사진에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24일까지 약 9개월간 '배송료 수입내역'이 담겼다.
총 수익은 4900만 원에 가까운 4889만 3800원이다. 한 달에 약 543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캡처 화면으로 보이는 최근 일주일간 배달 성공 건수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일한 날은 하루에 74건, 상대적으로 적은 날은 40건 정도다.
글쓴이는 "하루에 8~9시간 정도 일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하루 평균 60건이라 가정했을 때 8시간 기준 1시간당 7.5건을 배달한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달 시간과 안전 운전을 생각하면 생명 수당이 아닐까", "안 빼먹어도 되겠구먼", "기술직보다 많이 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배달 대행 기사들이 매월 500만 원이 넘는 고수익을 벌어들인다고 해 업계에 뛰어들거나 부업으로 배달 기사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부 배달 대행 기사들의 '음식 빼먹기' 만행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점주들은 대행 기사들의 담합 행위로 '을'의 입장에 놓여 마음대로 대행 기사를 해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부 점주들은 이러한 배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배달 스티커' 등을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