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도중 곰이 조련사를 공격하자,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동쪽 올로네츠 서커스 공연장에서 곰이 조련사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순간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날 곰은 두 발로 선 채 수레를 미는 역할을 맡았다. 곰은 먹이를 주는 조련사를 따라가던 중 갑자기 물면서 공격성을 드러냈고, 옆에 있던 사람이 발로 차 상황을 막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곰은 끝내 전기충격기에 제압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곰에게 입마개를 씌웠기 때문에 사육사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관객과 무대 사이에 아무런 벽도 설치되지 않아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러시아에서는 동물을 이용한 서커스 금지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곰이 공격성을 드러내자 서커스단에 많은 비난이 이어졌으며, 현지 경찰은 안전망 없이 공연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