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나 당장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은 부재한다고 전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내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올해 대비 1.0% 줄어든 19조1854억원,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6547억원으로 올해 수준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현욱 연구원은 “내년에는 H형강 등 일부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올해 수준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의 조정으로 고로부문의 원료투입단가는 올해 4분기부터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들의 가격 협상이 반기인 점을 고려할 시 판매가 인하에 따른 가격·원료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거시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장 주가 상승을 촉진할 요인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27배에서 견조하므로 향후 예상되는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 증가율 둔화,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