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지자체가 노인사업 관련 행사를 치르면서 상당수 어르신들을 뙤약볕에 방치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22일 오후, 전북 김제시는 노인종합복지관 별관 준공에 맞추어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복지관 회원 등 수 많은 어르신들이 개관식 시작 수십분 전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일년 중 가장 따가운 가을 뙤약볕으로 부터 참석자를 보호하기 위한 마련된 천막은 단 4개뿐. 준비된 의자보다 부족한 천막의 면적은 어르신들을 퇴약볕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행사 시작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내빈들과 박준배 김제시장은 미리 차지해 놓은 그늘진 자리에 앉아 따가운 뙤약볕을 피할 수 있었다.
김제시는 이날 수백만원을 들여 해당 행사를 진행했다.
거의 매주 경로당을 찾아 다니고 행사때 마다 큰절을 올리며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박준배 김제시장의 말이 공염불이 될까 염려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