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로부터 “누가 한국인이고 누가 일본인인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들은 트위터 글과 반응을 소개한다.
자신을 ‘반제국주의 여고생’으로 소개한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 ‘요시키’는 21일 한국의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한국을 좋아하니까 일본정부를 비판하는 거 아니다. 이번 건을 그냥 한일외교전이라는 생각을 저는 안 가진다.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은 한국만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인권과 평화에 대한 도전이다. 제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거와는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요시키'의 이 글은 한 한국인 누리꾼의 다음 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되게 재미있으신 분인데 정치 이야기만 좀 덜 해주셨으면 정말 좋았을 듯. 두 나라 좋아하는 입장에선 한쪽으로 편향된 글을 보면 뭔가 슬퍼짐.”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비판한 일본인을 정치편향적이라며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한 트위터 이용자가 한국인 누리꾼에게 '요시키가 일본 정치를 너무 안 좋게만 봐서 편향됐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국인 누리꾼은 “자주 일본을 욕하거나 우리나라를 정치적으로 좋다고 한다. 일본인이 그렇게 말해주는 건 물론 기쁘지만 반대로 말하면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야구 좋고 우리나라 좋아’ 이렇게만 말해도 충분히 우리나라 좋아하는 게 느껴지는데 굳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에서 트위터 글과 반응이 소개되자 한국 누리꾼들은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 “둘이 국적 바꿔라” “요시키 님이 진짜 일본을 사랑하는 사람이니 잘못된 걸 확실히 비판하는 것이다. 일본에 저런 제대로 된 애국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