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C언어와 대표적 운영체제인 유닉스(Unix)를 개발한 데니스 리치(Dennis MacAlistair Ritchie)가 세상을 떠났다고 12일(현지시각) 외신이 전했다.
1941년생인 데니스 리치는 지난 1972년 미국 벨연구소에서 켄 톰프슨과 함께 유닉스 운영체제를 만들었다. 유닉스는 리눅스의 근간이며, 애플의 OS X와 iOS는 모두 유닉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유닉스는 매우 단순하다. 그 단순함을 이해하기 위해선 천재성이 필요할 뿐이다"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C언어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현재 쓰이고 있는 대부분의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는 C언어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는 현재 C++ 등으로 발전하며 현대 IT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미국 뉴욕, 브롱스빌 출신인 그는 하버드대에서 물리학과 응용수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67년부터 벨연구소 컴퓨터 연구센터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의 시스템 등에서 일했다.
지난 1983년 켄 톰슨과 '범용 운영체제 이론개발, 특히 유닉스 운영체제의 구현에 대한 공로'로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 을 수상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만약 데니스 리치가 유닉스를 개발하지 않았다면 현재 애플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리치의 죽음을 추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