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박광현 감독이 말한 아역배우와의 촬영이 힘든 이유가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12일 JTBC '전체관람가'에는 박광현 감독이 출연했다. 박광현 감독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거미맨' 등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이날 박 감독은 고난도 촬영 중 하나로 아역배우와의 촬영을 꼽았다. 그 일화로 박 감독은 '거미맨' 촬영 중 생긴 일을 설명했다.
거미맨의 어린 시절을 촬영하던 때였다. 감독은 친구들에게 쫓기는 어린 거미맨의 장면을 담아야 했다. 시나리오상 무서운 친구들이 험상궂은 표정을 하며 쫓아오고 꼬마 주인공은 겁에 질린 얼굴을 해야 했다. 박 감독은 "그런데 아이들은 뛰면 웃는다. 그래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실제 촬영 중 아역배우들은 뛰는 도중 밝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당황한 박광현 감독은 아역배우를 불러 "힘들지? 그러니까 한 번에 해야 해"라며 말하기도 했다. 재촬영을 거듭했지만, 배우들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기가 가득했다.
박 감독은 "너는 청소년만 됐어도...(혼났을 거다)", "진짜 무서운 개를 풀어야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 말을 들은 아역배우는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 감독은 다시 아역배우들을 어르고 달래야만 했다.
해당 내용은 2년이 지난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 인기 글에 올라오며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