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성적인 서체로 새긴 '한글타투'가 유행이다.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레터링 타투'의 대세가 한글로 바뀐 것이다.
사랑꾼들은 목젖이나 팔뚝에 '사랑'이라고 새기거나 연인이 함께 '지금 사랑해'와 같은 문구를 나눠 문신을 한다. 가수 송민호씨도 팔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굵은 글씨로 새겼다. 몸에 10여 가지 타투를 새긴 것으로 알려진 송씨의 등에는 '바른자세 맑은정신'이라는 타투도 있다.
타투 스타일을 보면 여성들은 자신의 이름이나 탄생월, 탄생화 등을 감성적인 서체와 그림을 넣어 새기는 경우가 많았다. 탄생월은 미틈달(11월), 열매달(9월) 등 순우리말로 적는 것이 인기다.
남성의 경우 '응', '사랑' 등 짧지만 강렬한 단어를 선호했다. 조폭처럼 부담스러운 서체나 글귀나 아니라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서체가 인기다.
'소확행'처럼 요즘 유행하는 말을 넣거나 지난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란 단어를 새기는 사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