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인근 한강에서 1살 정도 되어 보이는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119 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둔치에서 아기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지난 14일 "강 안에 영유아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시신을 수습한 뒤 광진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시신은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지 며칠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됐지만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아가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데다 인근에 접수된 실종 신고가 없어 경찰이 아기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재로는 실종이나 유기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라며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16일 시신을 부검해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