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가수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쓴 노래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아이유는 자작곡 '복숭아'를 발표했다. 아이유는 당시 해당 곡은 절친 설리를 생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쓴 노래라고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복숭아는 설리가 데뷔 초부터 애착을 갖고 불린 별명이기도 하다.
설리는 지난해 8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유 '복숭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설리는 "날 위한 곡이라고 해서 가사를 봤는데 내 칭찬밖에 없더라"며 "아이유 언니는 나를 볼 때마다 했던 말들이 '너 왜 이렇게 하얘?', '넌 왜 이렇게 키가 커?'와 같이 다 칭찬들뿐이었다"고 아이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유 자작곡 '복숭아' 가사 내용이다.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 어쩜 그리 예뻐 babe
뭐랄까 이 기분 / 널 보면 마음이 저려오네 뻐근하게
오 어떤 단어로 / 널 설명할 수 있을까 /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가만 서 있기만 해도 / 예쁜 그 다리로 / 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 너는 너
You know he's so beautiful / Maybe you will never know
내 품에 숨겨두고 나만 볼래 /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이 아니야 / 꼭 너랑 결혼할래
오 어떤 단어로 / 널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
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 너는 너 / 몇 번을 말해줘도 모자라
오직 너만 알고 있는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노래 부를 거야 나 나 나 나 / 나 나 나 나 나
자꾸 맘이 가네 나 정말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