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4일 KT에 대해 마케팅비용의 증가세는 지속되지만, 방송발전기금 증가분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어난 6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2.6% 줄어든 2862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6조1204억원, 영업이익 3062억원) 기준 6.5%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송발전기금 약 300억원(KT 220억원+스카이라이프 80억원)이 전년 265억원 대비 증가한 부분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그러나 전년 대비로 영업이익이 부진한 주 원인은 마케팅비용이 8209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공시지원금은 전분기 대비 S10 -0.4%, V50 7.1%로 인당보조금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5G 가입자 순증 60만명에 안분인식 기간도 20개월로 3사 중 가장 짧은 점이 증가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무선 탑라인 및 자회사는 견조하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0.7%, 무선수익은 1.2%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디어 수익도 3%, 15.3%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T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6조2061억원, 영업이익은 75.7% 증가한 1683억원으로 전년대비로는 양호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보조금 단속 및 신규 단말기 부재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전년대비 하락을 지속해오던 ARPU는 전년대비 1.8%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마케팅비용의 안분 규모가 구체적으로 추정될 시 추후 실적과 목표주가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또한 최근 과도한 경쟁 우려로 49%의 견고했던 외인지분율이 최근 48~49%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