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DBG금융지주에 대해 경상적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7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회계변경 및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대와 대손충당금전입도 경상적으로 회복함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른 35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은행주 내 가장 높은 원화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돼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1bp 하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은 보수적 충당금적립 120억원 소멸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하락한 482억원으로 예상되나, 전분기 대비 5.5% 오른 수치다. 이는 경상적 수준”라며 “보수적 충당금적립 120억원 소멸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까지의 원화대출 누적성장률은 연 누계액 기준 6.1%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NIM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0월 추가 기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 내년 1분기까지 NIM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정기예금 등 조달금리 하락도 4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어서 하락 폭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이후 생명보험, 캐피탈 등 인수합병(M&A)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으나 지주사 이익기여도가 크지 않아 올해 경상적 순이익은 30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올해부터 3500억원 수준으로 상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