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직원 탈의실에서 몰카 사건이 터지자 피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30일 KBC 광주방송은 이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순천의 한 종합병원 임상병리사 A(38) 씨는 직원 탈의실에서 여러 여직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캐비닛 하나로 남녀를 구분해놓은 사실상 남녀공용인 탈의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 4명 중 한 명인 B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쯤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평소 밝은 성격으로 병원에서 친절사원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B씨는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상태였다. 유족들은 B씨가 사건 이후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하소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