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출근한 사이 고양이가 집에 불을 냈다

2019-09-28 11:00

찌개 먹다 인덕션 전원 작동 시켜
지난 7월에도 비슷한 화재 발생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불을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밤,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는 주방 인덕션 위에 올려져 있던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다행히 화재경보기 소리를 들은 이웃이 119에 신고하면서 진압할 수 있었다.

당시 집 주인은 야간 업무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였다. 집 주인은 휴대용 가스버너로 찌개를 요리해 먹은 뒤 이를 주방 인덕션 주변에 두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인이 기르던 고양이가 찌개를 먹으면서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렀고 열을 받은 가스버너 속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애완동물이 조리기구를 작동해 불이 나는 사례는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광주 남구 한 원룸에서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달 부산 해운대구 한 원룸에서는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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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