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에는 5G 가입자 급증으로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4조5017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3093억원으로 5G 가입자 수 급증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 시장 예상치를 6.9% 밑돌 것”이라며 “5G 가입자 증가로 ARPU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0.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종인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유선통신 매출 호조와 ADT캡스 인수에 따른 손익 반영으로 각각 7.5%,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5G 관련 투자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보안은 2018년에 물리보안업체 ADT캡스(지분율 55%)에 이어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100%)을 인수했다. 9월에 옥수수와 POOQ의 합병법인 웨이브가 출범했고 2020년 초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5G 서비스로 이동통신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5G 보급률은 올해 4분기 9.1%(219만 명)에서 내년 4분기 30%(736만명)로 높아져 5G 서비스로 이동통신이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5G 관련 비용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이나 2020년, 2021년에는 이동통신 매출 회복, 자회사 손익 호전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 1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3.9% 증가가 전망되고 2019년, 2020년 매출액의 경우 5G 및 자회사 매출 호조로 전년대비 각각 6.3%, 5.4%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