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현재 9만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오는 2025년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90만대 이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3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기차가 처음 판매된 지난 1994년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가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해 경차 미만의 1~2인승 초소형차 등급이 생기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소형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가까운 동네 마트나 자녀들의 등하교 및 배달 업무 등 비교적 주행거리가 짧은 곳에 사용하기가 적합하다.

마스타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카고(화물칸)형을 주무기로 삼았다.
현재 생산하는 전기차는 '마스타 미니', '마스타 마이크로', '마스타 밴', '마스타 PU' 등 4종류이다.
사양은 대동소이하며 모두 저속 전기차로 최대 시속 80km로 운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는 진입할 수 없지만 가까운 거리 운행은 강점이다. 4~6시간 완속 충전을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에 비해 긴 주행거리 또한 장점이다. 에어컨, 네비게이션, 수동식 선루프 등 옵션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마스타 미니의 경우, 10kw 배터리로 약 16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가 28kw 용량의 배터리로 약 200km를 운행하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마스타전기자동차는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
마스타 미니가 긴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는 이유는 공차무게에 있다. 마스타 미니의 공차 무게는 538kg이다. 가볍기 때문에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실제 트럭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스타 밴은 다소 공차무게가 있지만 짧은 1회 충전으로 100km를 운행할 수 있다.
특히 마스타 밴은 기존 이륜차 적재함보다 4배 이상의 크기를 자랑한다. 최대 200kg까지 적재할 수 있어 카고형 전기차로서 충분히 활용가치가 높다. 적재공간을 꽉 채워도 전기차 구조 특성상 무게 중심이 낮아 방향 전환이나 고속 주행에 전혀 문제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이 차는 우체국 등지에서 물품 배송용 등으로 적합하다고 한다.

가성비와 효율성을 갖춘 이 차량은 우리나라 도로의 특징인 좁은 도로, 높은 언덕, 좁은 주차공간을 운전자들에게 최대한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사이즈로 개발됐다. 마스타자동차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와 견주어 부족함 없는 동력과 운전자 편의를 구현한 것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마스타자동차는 최근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5월 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에서 '글로벌마스타(Global Masta) 2025' 비전을 밝힌 것이다. 초소형·중소형 전기차를 포함,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총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에서만 5천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인데 내년에는 국내 2만대, 해외 3만대로 총 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 중국에 KD공장이 완공 예정인 것과 관련, "세계1호 생산기지 KD공장을 중국 산둥성에 세우고 있는데, 중국정부가 우리 돈으로 1천억 원 넘게 투자하는 KD공장을 7만평 부지에 짓고 있다"며 "향후 2025년까지 전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KD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회장은 "섀시와 같은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신뢰도를 높이고,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다양한 업체 소싱을 통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마스타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의 우정배달 차량과 경찰차량 관리를 도맡고 있는 마스타 자동차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전국 A/S망을 통해 전기차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미래에 소형 상용차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해나갈 유니콘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