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두산밥캣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비용을 투입함으로써 3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늘어난 1조788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113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무난하나 영업이익은 비용 범위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3분기 북미에서 농기계제품(콤팩트트랙터, CT)을 신규 출시한 데 이어 4분기 인도에서 신제품 백호로더를 내놓는다”라며 “신제품 관련한 비용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농기계제품의 1대당 가격은 2만 달러(약 2400만원) 수준으로 두산밥캣은 2020년 600억~700억원 안팎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내년부터 기존 주력제품인 로더의 업그레이드 버전 ‘G6’ 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판매단가가 4~6% 상승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매출비중은 미주 74%, 유럽 20%, 기타 6% 수준”이라며 “미주는 금리인하와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반영돼 내년까지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3.58%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럽법인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유럽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2%, 지난해 6%, 올해 8%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