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8 전투비행전대 소속 하사관의 무단결근과 함께 근무지를 이탈한 후 행적이 묘연한 것과 관련, 군경과 소방인력이 합동으로 군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23일 공군 38전대와 전북경찰청,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연락이 두절된 하사관을 찾기 위해 군산 시내 일대 찜질방과 PC방, 공원 일대 등을 돌며 소재 파악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원과 인접한 산을 중심으로도 수색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에는 군산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팔마산에 대한 수색도 진행했다.
팔마산 일대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을 펼친 배경에는 인근 반경 300m 이내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대측은 경찰과 소방측의 협조를 받아 터미널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군산지역을 벗어난 정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실종상태에 있는 하사관은 지난 20일 퇴근과 함께 부대를 나갔고, 주말과 휴일이 지난 뒤 23일 오전 출근을 무단으로 하지 않았다.
실종 하사관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부대측은 하사관의 부친에게 연락을 했고, 부친은 경찰에 신고했다.
위치추적 등을 요청받은 경찰은 하사관의 휴대폰을 통해 위치추적에 나섰지만, 유심칩이 없는 휴대폰으로 확인되면서 하사관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38전대 관계자는 "현재 부대 동원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하사관의 행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수사중이어서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