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래퍼 슬리피가 전기와 수돗물, 가스가 끊길 위기에까지 처했을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패치는 23일 슬리피가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이처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슬리피는 소속사 관계자에게 크리스마스를 나흘 앞둔 2016년 12월 21일 “형님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는데 한 달만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언제 단수가 될지 몰라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사는 궁핍한 처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9일 도시가스 요금 청구서를 발송해 "어차피 안 들어올 거 보내본다. 월세도 9달 밀렸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슬리피는 지난해 5월 24일엔 "집주인 왔다 갔습니다. 6월 초까지 기다려주고 강제집행하겠다고 합니다"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월세가 계속해서 밀려 집주인이 찾아왔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슬리피는 "형님,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2017년 6월 13일), "단전만은 제발…"(2017년 6월 16일), "가스만은… 집 쫓겨나기 전에 한두 달이라도"(2018년 4월 11일), "월세를 안 내줘서 곧 쫓겨나는데. 스케줄 혼자 갈 때도 있고, 밥 먹을 경비도 없고"(2018년 6월 18일), "제발 정산금 좀 주세요. 열심히 일한 돈을 왜 안 주냐고요"(2019년 1월 22일) 등의 문자 메시지를 소속사 관계자에게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