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19층짜리 복도식 아파트에서 불이나 150명이 대피하고, 62명이 구조, 2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한밤 큰 소동이 빚어졌다.
전날인 22일 오후 11시 27분쯤 전북 군산시 소룡동의 한 아파트 12층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주민 150명이 계단을 이용해 자력으로 대피했다.
또 화재 발생을 모르고 집 안에 있던 주민 62명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집을 확인해 대피를 유도하고 이중 2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12층 아파트 복도에 있던 자전거와 소파, 유리층 등을 태우고, 복도 일부가 그을리는 피해를 입은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2층 복도에 쌓아두었던 폐가구 등에서 부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