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 일종... 궁금하면 해봐라” 막말 논란

2019-09-21 14:20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전공 수업 시간 발언 논란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와 매춘 비슷하다”

류석춘 교수 / 연합뉴스
류석춘 교수 / 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수업 시간에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녹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일부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라 강제 연행된 것 아닌가",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며 반발에 나섰으나 류 교수는 더 큰 논란을 만들 뿐이었다.

그는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두고 '비슷하다'고 발언했다. 한 학생이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고 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과정이 그렇다. 궁금하면 (매춘) 한 번 해볼래요"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도 일본 정부를 옹호하며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 한국 정부를 비교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순수한 단체가 아니다"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류석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7월에도 동의대학교에서 '우파 유튜브'를 인용해 시험문제를 내 문제가 됐다.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던 중 해당 교수가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된다",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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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