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불이나 1명이 화상을, 5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부상을 입었다.
또 6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큰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오전 0시 9분쯤 전북 군산시 임피면의 10층 짜리 아파트 6층 이모(82) 할아버지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이 할아버지의 부인 백모(74) 할머니가 양쪽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이 할아버지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27명이 옥상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기다리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소방관들은 주민들에게 공기호흡기 보조마스크를 착용시켜 내려오게 했다.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 가운데 4명 정도는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 화재 당시 주민 34명은 1층으로 재빨리 대피하기도 했다.
불은 집 안 전체를 태워 20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