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1988년 화성 연쇄살인범의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 당시 몽타주는 성폭행 현장을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 여성과 용의자를 태운 버스운전사 등의 진술을 듣고 경찰이 작성한 것이다.
당시 경찰은 몽타주에서 연쇄살인범을 신장이 165∼170cm가량인 호리호리한 체격의 24~27세 남성으로 특정했다. 몽타주는 범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갸름하고 보통 체격'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 등으로 표현했다.
이 같은 인상착의가 현재 이춘재의 현재 인상착의와 꼭 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마지막 범죄이자 10차 범죄를 저지른 지 3년 뒤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시 자신의 집에 놀러온 처제(당시 20세)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또 처제의 시신을 집에서 약 800m가량 떨어진 창고에 유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