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여 년 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30여 년만에 특정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연쇄 살인범 유영철이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했던 말이 재조명됐다.
주간 경향이 지난 2006년 전한 바에 따르면 유영철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에 대해 "그는 다른 사건으로 오래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살인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지난 2004년 체포된 후 사형 선고를 받고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매체는 유영철이 "연쇄살인범들이 느끼는 '살인유희'가 결코 끊을 수 없는 '중독' 임을 자기 경험에 비추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18일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 A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4년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른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20년 넘게 복역 중이다. 이미 오래 전에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것이란 유영철 예견이 정확히 적중한 셈이다.
유영철 과거 발언을 접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끼리끼리 알아본다", "소름 돋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