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병마개 제조사인 삼화왕관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속에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당 매력도 있다고 전했다.
삼화왕관은 주류·음료·제약·식품용기 등의 내용물(액체)을 보존하기 위한 병마개 제조사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57% 수준으로 추정된다. 진로소주 등의 알루미늄캡을 비롯, 에너지음료의 플라스틱캡, 맥주병의 스틸캡 등 모든 마개를 생산 중이다. 납세병마개 제조사로 지정돼 국내 병마개 시장에서 과점적 위치에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화왕관은 지난 10년간 매출액이 매년 상승(CAGR 3.7%)했다”며 “성장성이 높지는 않지만 역성장이 없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홍식 연구원은 “삼화왕관이 추세적인 성장을 보이는 이유는 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중심으로 500㎖ 수요 증가 등 음료의 저용량화와 에너지 음료 확대로 플라스틱캡 수요 증가, 저도주 등 주류 생산 증가 등에 기인하며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삼화왕관은 순현금 249억원, 투자자산 192억원, 자사주가치 149억원의 합산 589억원(시총의 59%)을 보유하고 있다”며 “순현금은 신규사업 재원, 배당의 재원(과거 5년 평균 배당성향 27.2%)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