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경험이 있는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밖에서 만났다는 취준생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면접관이 아는 척 했다고 빡친 취준생 논란'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한 취준생 사연을 덧붙였다.
지난 7월 모 커뮤니티에 사연을 게재한 취준생은 "가족들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누가 옆에서 부르길래 쳐다보니까 어떤 남자분이 인사를 하더라. 자기가 누군지 기억하냐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르겠다고 하니까 회사 이름을 말하더니 두 달 전에 면접 봤던 인사담당자라며 취직을 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제가 '면접 볼 때 딱 한 번 본 사람한테 왜 그런 걸 물어보냐'고 하니 뻘쭘해 하며 그냥 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본인이 마음에 안 들어서 떨어뜨려 놓고 먼저 말 걸고 취직했냐고 물어보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대부분의 카뮤니티 이용자들은 "아는 척하는 게 이해 안 간다"는 반응이었다. "갑질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짜증 나긴 하겠지만, 좋은 인상이니 아는 척을 한 걸 거다", "좋게 넘어가는 게 낫다. 사람 일 모르는 거다", "기억해줬는데 너무 과민 반응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