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이날 삭발식 끝난 뒤 박 의원은 엉겁결에 "조국 파이팅"을 외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인숙 의원은 조국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했다. 김숙향 자유한국당 동작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삭발에 동참했다.
박 의원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지금,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삭발 이유를 말했다.
박 의원은 삭발하는 동안 '문재인 아웃! 조국 아웃!'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삭발식이 끝난 뒤 박 의원은 김숙향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관계자들과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사회자가 "박인숙", "김숙향"을 각각 외치자 박 의원 등은 "파이팅"이라고 했다.
이후 사회자가 "조국"이라고 외치자 박 의원 등은 엉겁결에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순간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된 박 의원은 손사래를 쳤다.
박 의원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구호를 정정했고 "조국 물러가라"를 함께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