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불매' 여파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의 항공권이 등장했다.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퍼졌다. 이런 상황이 벌써 2개월이 넘었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수요도 줄어들며 항공권 가격도 내려갔다.
이에 일본에서 서울로 가는 1만 원대 편도 항공권까지 나왔다.
지난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일본 저가 항공사 'ENA'(이나)의 경우 9월에 일본 후쿠오카나 이바라키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싼 편도 항공권이 약 1만 1000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뺀 가격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과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싼 편도 항공권은 1만 6000원 정도"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0% 정도 싼 가격이다.
이어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서 통상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증가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라며 "9월 예약 수도 지난해보다 80% 가량 줄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