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긴급체포됐다. 긴급체포는 검찰 판단이 아니다. 선호씨 스스로 빨리 구속되기를 바랐다.
5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선호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쯤 혼자 택시를 타고 검찰청에 와 자신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지검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선호씨를 긴급체포했다.
선호씨는 항공 화물 속에 숨겨 변종 마약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받고 있다. 소변 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문제는 검찰이 대마 밀반입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선호씨에 대해 이례적으로 귀가 조치를 했다는 점이다. 검찰이 선호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선호씨는 자신으로 인해 부인인 이다희 전 스카이TV 아나운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등 파장이 일자 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아나운서는 선호씨의 두 번째 아내다. 선호씨의 첫 번째 아내는 밴드 코리아나의 멤버인 이용규씨의 딸 래나씨였다. 선호씨는 래나씨와 사별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