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4) 씨가 또다시 안재현(32) 씨를 언급했다. 이혼할 수 없는 이유도 말했다.
구혜선 씨는 3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개와 고양이가 있다.
구혜선 씨는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는 이혼 문제로 갈등 중인 남편 안재현 씨를 가리킨다. 현재 구혜선 씨가 올렸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과거 방송을 통해 반려동물 이름 '안주'에 관한 뒷얘기가 공개된 적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명단공개'에서는 "안재현 씨가 '남에게 안 주겠다'는 뜻으로 반려묘 이름을 '안주'로 지었다"라고 했다. tvN go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 씨가 '안주'를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안재현이 반려동물을 데려가서 이혼할 수 없다"라는 구혜선 씨 말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유일한 이유라고 볼 수는 없다. 구혜선 씨 발언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정말 반려동물을 돌려받지 못해 이혼할 수 없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결혼 생활 중 안재현이 반려동물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과 동시에 안재현을 향해 '반려동물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주'는 원래 안재현이 키우던 고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구혜선 씨는 다시 글을 수정해 "내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고양이"라고 했다.
이혼에 대한 구혜선 씨 입장은 가닥이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3일 구혜선 씨 법률대리인 리우 측은 "구혜선의 이혼 계획 및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는 없다"며 "따로 계획이 있기 때문에 차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혜선 씨는 지난 2일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복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