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업종 내 유일한 저평가 종목이라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1일부터 29일까지 국적사들의 일본노선 여객수는 전년대비 22% 급감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탑승률은 21%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7월 일본 여객이 2% 늘며 선방하는 듯 싶었지만 8월 들어서 감소세로 돌아섰고 16일 이후 기준으로는 25%까지 역신장 폭이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일본 여객매출 비중은 10%에 그치며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장거리 노선이 호조를 보인다”면서 “수익성이 일본보다 높은 국내선 여객수가 7~8월 17% 증가하며 일본의 빈 자리를 만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안전장려금과 임금 인상 등 일회성 인건비가 950억원 반영됐지만 올해 일반노조의 기본금이 동결된 덕분에 하반기에는 25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 수요 또한 계속 부진하다”며 “7월과 8월 현재까지 양대 국적사의 국제선 화물수송은 전년 대비 7% 줄었다. 대한항공도 지난 2분기 적자에 이어 3분기에도 항공업종 이익에 대한 눈높이를 더욱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한 업황을 따라 대한항공 주가로 23% 하락해 2017년 유상증자 발행가액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항공사 주가는 보통 봄에서 여름 사이 고점을 찍고 가을쯤 저점으로 내려오는 패턴을 보여 왔는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라며 “반대로 3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을을 앞두고 저점 찾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저평가 매력을 찾는 투자의 초점은 대한항공으로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