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이 아니라고?” 인천 함박도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

2019-08-31 10:55

함박도에 방사포, 해안포로 보이는 북한 군사 시설물 들어서
정부, “함박도는 NLL 북쪽에 있는 섬이다”

인천 인근 무인도 함박도에 북한 군사 시설물이 포착됐다.

지난 30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인천 강화군에 위차한 함박도 곳곳에 북한 군사시설이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섬에서 촬영한 함박도에는 인공기가 보이기도 했다.

곰TV,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함박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 97번지 무인도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함박도는 산림청 소속 국유지로 절대 보전지역으로 지정돼있다.

함박도에서 발견된 북한 군사 시설은 최근 1~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는 건물이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건물들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함박도에 위치한 수상한 구조물에 대해 "방사포와 해안포 등이 있는 북한 군사 시설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상 섬에 이런 군사시설이 들어서면 섬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과 수도권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한 시기에 대해 "대북 정보 사항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박도를 우리 땅으로 표시한 다른 부처들이 남한 땅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함박도에 대해 "함박도가 NLL(서해북방한계선) 북쪽에 있는 게 맞다"며 "국토부 토지이용규제정보 자료 이 부분이 잘못돼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브, 뉴스TVCHOSUN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