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체 10년 넘게 수능 왜 봤나” 영상 찍던 도중 분노한 강성태

2019-08-29 17:50

강성태, 수척해진 모습으로 “참담하다”는 심경 전해
'조국 후보자 딸' 논란에 저격하는 듯한 발언한 '공신' 강성태

유튜브 '공부의 신 강성태'

최근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 딸에 대해 언급했다 비난을 받은 강성태 씨가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지난 28일 강성태 씨는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강성태 씨가 최근 불거진 조국 후보자 딸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이 담겼다.

강성태 씨는 "제가 예전에 유전자 타령하지 말고 하루라도 최선을 다해보라고 말한 적 있다. 근데 유전자도 노력도 아니고 부모님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저는 단 0.1점이라도 성적을 올려주기 위해 별의별 공부법을 다 알려줬는데, 그거 왜 한 거냐"라고 말했다.

강 씨는 "제가 지금 책 마감해야 되고, 원고 임박했을 땐 밖에도 안 나가고 데이터도 안 되는 폰을 써서 처음에 잘 몰랐다"라며 "밤을 새워서 기사와 제보를 모두 읽었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항상 여러분 편이라고 했는데, 참 미안하다"며 "학생들이 '성태 형 왜 아무 말 안 해줄까'라는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태 씨는 "지난 영상에서 제보받은 내용 중에는 충격적인 게 너무 많아서 멤버들 멘탈이 다 나갔다"며 "책 출간 일정도 미룰 거고, 이게 진짜 대한민국이 맞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책상을 강하게 치며 "언제부터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거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왜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거냐", "사람이 아닌 제도를 비판하는 것 같다" 등 댓글과 "지금이라도 이렇게 얘기해줘서 다행", "참담함이 느껴진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