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의료원 압수수색…조국 후보자는 건강 문제로 출근 안 해

2019-08-27 09:40

검사와 수사관 보내 노환중 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장학금 지급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계획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부산의료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노환중 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이 다녔던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모교인 고려대를 비롯해 의혹이 제기된 여러 기관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후보자 딸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조 후보자 딸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한 학기에 200만원 씩 모두 6번의 장학금을 받았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27일, 조 후보자는 건강 문제로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가) 심신이 피곤한 상황으로 인해 출근을 못했다"며 "후보자 입장은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