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교재가 논란이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투데이 이슈톡'에서는 이주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회화책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주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회화 교재가 담겨있다. 이 교재는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과 한국인을 위해 집필됐다'고 소개됐다.
책 내용 중 '한국 생활에서 신부가 유의할 점'이라는 제목으로 달린 부록의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편이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남편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남편의 의견을 잘 따르는 아내', '다정하게 말하고 애교 있게 행동하는 아내', '검소한 아내', '부모 및 자녀를 잘 부양하는 아내'등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애교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여성', '술을 안 마시는 여성'등을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주 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회화책은 기초 한국어를 설명하기 위한 교재이지만 왜곡된 사실과 차별적 시선을 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