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상대로 벌인 압수수색에서 순위 조작을 지시하는 녹취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작진의 순위 조작 지시가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다른 시즌에도 이뤄졌다는 점을 확인,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제작진에 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오아이, 프로미스나인, 워너원, 아이즈원 등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해 이미 활동을 마쳤거나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이 수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멤버 교체 등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훼손된 만큼 그룹 활동을 종료한 뒤 솔로 활동을 이어가는 아이돌들에게도 큰 파장이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룹은 데뷔가 임박한 엑스원이다. 이미 티저까지 나온 상황에서 멤버 교체 논란 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는 10월부터 재결합 활동에 돌입하는 아이오아이도 날벼락을 맞게 됐다. 수사 결과 일부 멤버가 순위 조작으로 그룹에 들어갔다는 점이 밝혀지기라도 하면 재결합 활동에 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아이즈원도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아이즈원 멤버를 뽑는 시즌에서 시청자들을 주임으로 조작 의혹이 쏟아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노래가 좋아도 사재기는 하지 말아야 하듯이 아무리 멤버가 맘에 들고 좋아도 조작이면 안 된다” 등의 글을 쏟으며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비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