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가 구혜선 씨 인스타그램 심경글을 토대로 그의 현재 심리 상태를 추정했다.
구혜선, 안재현 씨 파경 소식은 SNS를 통해 처음 알려진 후, 양측의 폭로가 이어지며 진실공방으로 번져가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그동안 구혜선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도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 해명을 내놓으면서 사태는 더욱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구혜선 씨는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를 불렀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원색적인 발언까지 쏟아냈다.
이에 22일 안재현 씨 측이 그동안 구혜선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부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날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신경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원장은 "부부관계가 분열된 경우 이런 막말이 오가는 사례는 많다. '성적 매력이 없다'는 발언은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배우인 구혜선에게) 해당 발언은 큰 모욕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혜선 씨가 인스타그램에 전한 폭로 글에 대해 "절망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미래나 커리어를 생각할 겨를이 없어보인다"며 "그 만큼 분노에 차 있는 상황이다. 내가 일부 손해보더라도 상대방을 나락을 떨어뜨리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글"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구혜선 씨 현재 상태에 대해 "분노의 대상이 분명한 현재는 극단적이거나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공격 대상이 있어 견딜 뿐 이 상황이 끝나고, 즉 승자없는 싸움이 됐다고 판단될 경우 찾아오는 허탈감이나 상실감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선, 안재현 씨는 각각 인스타그램으로 전한 글을 통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음을 언급했다.
안재현 씨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전한 이혼 관련 입장에서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 씨는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해 다니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