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을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2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이 출시예정으로 5G 기준 4개 카메라, 베젤리스가 최대화된 디스플레이, 12기가바이트(GB) 메모리 등 최고 사양을 적용했다”며 “갤럭시노트10의 하드웨어 변화를 보면 삼성전기가 내년 삼성전자의 갤럭시S11 및 갤럭시노트11, 폴더블폰 출시에 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매출 증가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5G 폰은 LTE 대비 MLCC 사용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TE 대비 고주파 영역, 스마트폰 대당 5~6개 카메라 적용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사양 AP 사용으로 MLCC 소요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장용 비중 또한 올해 9.5%에서 내년 15% 증가해 믹스 개선 및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은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보다 내년 실적의 추가 상향을 기대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카메라(후면)는 4개가 예상되는데 트리플에 ToF(3D 센싱) 조합으로 삼성전기가 70~80% 공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수가 늘면 삼성전기의 평균 공급단가도 높아져 2020년 카메라모듈 매출이 올해보다 12.5%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1430억원, 영업이익은 679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내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780억원, 영업이익 764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