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어난 1조8325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015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별로는 화장품 부분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3% 늘어난 1조1089억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2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경진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1.8% 증가한 343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2억원을 기록했다”며 “음료 부문 매출액 3803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을 기록하며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인 ‘후’의 성장을 이어갈 차기 럭셔리 브랜드가 ‘숨’과 ‘오휘’이다. 2분기 브랜드별 성장률은 ‘후’ 24%, ‘숨’ 7%, ‘오휘’ 12%를 기록하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프리미엄 화장품 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향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성장(럭셔리 제품 비중 90% 이상), ‘후’와 ‘숨’의 매출이 각각 34%, 43% 성장했으며 중화권의 유명 배우 구리나자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럭셔리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럭셔리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른 차기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를 확인해 나가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생활건강에 대한 향후 관전 포인트는 면세 채널에서 럭셔리 라인의 꾸준한 성장 지속 여부, 차기 성장 브랜드 ‘숨’과 ‘오휘’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초고가 라인의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효과 여부”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