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장만월(이지은 분) 구썸남 고청명(이도현)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호텔델루나 12화에는 장만월을 구하기 위해 배신해야 했던 고청명이 나왔다. 앞서 마고신(서이숙)은 장만월에게 "너가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꽃이 질 것이다. 구찬성은 꽃을 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구찬성을 데려가겠다고 협박했다.
장만월은 마고신의 말대로 구찬성이 위험에 빠질까 봐 두려움에 빠졌다. 장만월은 마고신에게 "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잖아. 그 자식(고청명) 데려와 그럼 얌전히 죽어줄 테니까"라며 감정을 숨겼다.
그러나 고청명은 이미 장만월 곁에 있었다. 과거 고청명과 장만월은 도적패 두목과 호위 무사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고청명이 장만월을 배신하면서 막을 내렸다. 고청명은 장만월과 비적단을 사로잡으며 "너 덕분에 공을 세웠다. 그러니 네 목숨은 살려주마"라며 장만월을 제외한 모든 비적단들을 죽였다.
분노에 휩싸인 장만월은 후에 성에 들어가 고청명을 죽였다. 그러나 고청명은 장만월을 배신한 게 아니었다.
고청명은 장만월을 살리기 위해 비적단 부단주 연우(이태선)와 함께 입을 맞춘 것이었다. 연우는 고청명에게 "너는 배신자로 살아, 그래야 만월이가 산다"고 말하며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보여줬다.
고청명은 장만월에게 죽은 후 마고신과 함께 저승에 갈 운명이었다. 하지만 저승에 가지 않고 장만월의 목숨과 연결된 월령수에 남아 천년동안 버티고 있었다.
마고신은 "나와 함께 가던 저승길에서 돌아와 참 오래도 버텼다"며 "자네도 이제 가야지"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