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효성 씨가 SNS에 광복절을 앞두고 위안부를 기리는 게시물을 올린 후 달린 일부 일본인들 비난 댓글에 아랑곳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전효성 씨는 지난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영화 '김복동'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영화 '김복동'은 일본으로부터 사죄받기 위해 투쟁하다 올해 1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전효성 씨는 인스타그램에 "역사는 지금도 쓰여지고 있고, 미래에도 계속 쓰여지고, 재평가될 것"이라며 "피해자분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빨리, 부디 제대로 된 사과가 이루워지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를 접한 일부 일본인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전효성 씨를 비난했다. 일본인들은 전효성 씨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이제 일본에 오지마", "일본에서 돈 벌어가면서 무례하다", "한국 정부 세뇌에서 깨어나라"는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한국인들은 전효성 씨를 응원하거나, 일본인들 비난 댓글에 반박하는 댓글을 남겼다.
전효성 씨는 일본인들 비난 댓글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배지를 착용한 사진을 찍어 올렸다. 보란 듯이 배지 부분만 확대해서 강조한 사진도 올렸다.
전효성 씨는 매년 꾸준히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에는 위안부 피해자 후원 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