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대환 씨가 4년째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배우 오대환 씨가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이날 오대환 씨는 "우울증 때문에 여전히 잠을 못 자냐?"는 동료 배우 질문에 "잠을 못 자게 된 건 아버지 편찮으실 때부터였다"라고 말했다.
오대환 씨는 "당시 촬영이 끝나면 아버지를 뵈러 무조건 천안에 내려갔다"라며 "그렇게 3~4개월을 지냈다"고 했다. 오 씨는 "그때부터 잠을 못 잤는데 그게 지금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오대환 씨 매니저 김태훈 씨는 "재환이 형이 촬영하는 도중에 아버지가 투병 생활을 하셨고, 촬영 도중에 돌아가셨고, 돌아가신 다음 날 바로 촬영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형이) 아버지 보내드리고 슬퍼할 시간이 짧았다"라고 했다.
김태훈 씨는 "드라마 촬영할 때는 바쁘니까 잘 몰랐다"라며 "'최근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4년 만에 여유를 갖게 되니 아버님이 생각나서 많이 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오대환 씨는 "(아버지가)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했다.
오 씨는 "매번 바쁘지는 않았는데 그전에는 왜 아버지한테 이렇게 못했을까"라며 "이렇게 그리워할 줄 알았으면 더 잘해드릴 걸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사진을 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열 장도 안되더라"라며 "그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고백했다.
MC 이영자 씨가 오대환 씨에게 "아버지 사진이 몇 장정도 있어야 후회가 없겠냐"라고 물었다. 오 씨는 "수천 장이다"라며 "아버지 사진을 보다가 잠들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