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공무원이 물티슈는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지난 7월 30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극한 공무원 1탄,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하수처리장에서 일하는 공무원 조은영 씨 일과가 공개됐다.
조은영 씨는 "하수처리장에서 시설물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하수 찌꺼기를 걸러주는 침사지, 생물 반응조 등을 돌며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조은영 씨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진행자는 조은영 씨에게 "하수과 직원으로서 물티슈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조 씨는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면 그게 흘러가서 하수조 펌프에 낀다"라며 "계속 끼면 펌프가 쉽게 고장 나 고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조은영 씨는 "물티슈가 펌프에 끼면 직접 손으로 빼야 한다"라며 "물티슈 말고도 생리대, 콘돔 등 잘 안 찢어지는 것들은 직접 해야 한다"고 했다.
조은영 씨는 "하수과 직원분들 열심히 일하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변기에 무언가를 버릴 땐 생각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