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 후 열흘 만에 기적처럼 생환한 조은누리 양이 2일 오후 4시 55분쯤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조 양은 몸 곳곳에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의사표현을 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 앞에 도착한 조은누리 양은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향했다. 군복 상의를 걸친 채 누워있던 조은누리 양은 어딘가를 응시하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했다.

조 양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최초 실종된 지점에서 약 1.7km떨어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35번지 야산에서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상사가 데리고 온 군견에 의해 발견됐다.
조 양 어머니는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조 양과 만났다. 현재 조 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탈진 상태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