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여성청장 전성시대가 꽃을 피우고 있다.
최근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지방병무청에 잇달아 여성 인사가 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기관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인 29일 제20대 전북지방환경청장에 정선화(47) 청장이 취임하고 업무에 본격 들어갔다.
정 청장은 지난 1997년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환경부 화학물질과장과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주OECD 대표부 참사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에 기관 명칭이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전북지방환경청으로 바뀌며 초대 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정 청장은 "전북의 환경질을 개선해 지역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전북지방병무청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날이기도 하다.
신임 청장으로 첫 여성청장이 전북지방병무청을 맡게된 것이다.
승진 임용으로 취임한 이영희(57) 청장은 지난 1980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병무청에서 병역조사과와 자원관리과, 병역공개과, 그리고 현역병 모집을 책임지는 현역모집과장을 역임하는 등 병무청 주요 보직을 거친 병무행정의 달인이자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특히 병무청 내에서 그는 혁신마인드와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청장은 "앞으로 전북지방병무청이 병무행정의 미래를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