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성관계 동영상 신고하러 사이버수사대 방문한 맹승지가 겪은 일(영상)

2019-07-28 17:18

'맹승지 동영상' 유포자를 직접 찾은 맹승지
“그걸 우리가 다 잡으면 우리나라에서 안 잡히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유튜브, 맹승지썰다방

개그우먼 출신 배우 맹승지 씨가 '맹승지 동영상'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6월 맹승지 씨 유튜브 채널에는 "맹승지 동영상,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올라왔다. 영상은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 게시물에 올라 네티즌들 주목을 받았다.

영상에서 맹승지 씨는 지난해 온라인에 떠돌았던 '맹승지 동영상'이라는 허위 음란물 유포자를 찾아 사이버수사대에 넘겼던 일을 소개했다.

맹 씨는 "'맹승지 동영상'이라면서 페이스북에서 몇 백 명한테 자료를 공유하는 사람이 있더라.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굳이 그런 일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지인이 (이런 사람들을) 다 잡아냈다. 그 사람들 자료를 정리해서 나한테 보내줬다. 고소하라면서"라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맹승지썰다방
이하 유튜브, 맹승지썰다방

맹 씨는 "마스크를 쓰고 사이버수사대에 갔다. '(어떤 사람이) 제 이름으로 가짜 음란 영상을 공유한다. 고소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경찰 아저씨가 소파에 삐딱하게 앉아 '못잡아요'라고 하더라. 그 자리에 경찰이 4,5명인가 있었는데 적극적인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맹 씨는 "너무 짜증이 났다. (왜나하면 그 경찰 아저씨가) '그걸 우리가 다 잡으면 우리나라에서 안 잡히는 사람이 어디있어요'(라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맹 씨는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보여줬다. "제가 개그우먼이고 얼굴이 조금 알려진 사람인데 제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너무 수치스러워한다. 처음에는 참았지만 너무 심각하고 괘씸해서 고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제서야 관심을 보였지만 결론은 '(유포자를) 못 잡는다'였다. 맹 씨는 "(유포자의) 전화번호가 있는데 왜 못 잡는 거냐"고 물었다. 경찰은 "어린애들이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그걸 뭐 하러 신고해요"라고 말했다.

맹승지 씨는 결국 유포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맹승지 씨는 이 영상에 댓글을 추가해 당시 사이버수사대 경찰들에게는 '너무나 섭섭했다'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다른 경찰들이 욕먹을까 봐 염려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맹승지 씨 인스타그램
맹승지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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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