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지난 24일 하루 동안 기록한 광고매출액이 고작 1억4000만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보람양의 유튜브 채널인 보람튜브의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MBC노동조합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주저앉아 종말을 기다릴 수는 없다’란 글을 올려 “어제(24일) 하루 MBC 광고매출액이 1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손이 떨려 아침마다 광고 실적을 확인하기 두려울 정도이다. 임직원 1700명의 지상파 방송사가 6살 이보람 양의 유튜브 방송과 광고 매출이 비슷해졌으니 MBC의 경영 위기가 아니라 생존 위기가 닥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람튜브의 한 달 수익은 4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40억원을 30으로 나누면 1억4000만원을 조금 밑돈다.
MBC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노조와는 다른 노조다. 제3노조로 불린다.
최승호 MBC 사장은 이날 MBC 경영악화 비상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지상파 광고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과거 정부에서 지상파 방송을 인위적으로 약화시키고 종합편성채널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상식적 규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MBC의 영업적자는 123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