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6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재무연결기준 자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25일 장마감 이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어난 3조9776억원, 영업이익률 9.7%를 공시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별도기준 6.6% 개선됐으나 해외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중공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8%로 소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국내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13.5% 영업이익률과 두산건설의 당기순손익 흑자전환 등이 주요 개선 요인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연내 수주 확실한 프로젝트로 공시된 3건의 수주건 규모를 합하면 2조6537억원”이라며 “상반기에 수주로 인식한 금액과 합산할 경우 총 4조원에 가까운 상황이다. 남은 기간에 On-hands 수주건 1조원과 중동 담수 그리고 국내 복합화력 및 신재생 사업 추진 등 수주 턴어라운드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인 발전 분야 수주는 지난해에 바닥을 찍고 중기적으로 점진적인 개선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며 “중공업 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도 올해 하반기에 개선세가 더 뚜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건설의 재무 건전성 우려 완화와 중동, 영국, 미국 등지에서 원전 수주 가시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