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오츠카제약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집중적인 타킷이 됐다. 한국오츠카제약은 남성 화장품 우르오스와 건강기능식품 네이처메이드, 전문의약품인 무코스타정(위염·위궤양 치료제), 프레탈정(항혈소판제)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만 1617억519만원의 매출액과 312억8162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알짜 회사다.
이 회사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까닭은 일본 법인인 대총제약주식회사가 70%, 한국의 제일파마홀딩스주식회사가 22.5%의 지분을 소유한 일본계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한국인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먼저 일본 오츠카제약이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한 일본 정치인을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일본 오츠카제약은 ‘제약산업연맹’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 14명을 후원했다.
아울러 일본에 보고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국에 진출한 주요 일본계 제약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감사보고서를 한자로 공시하고 있는 점도 한국오츠카제약이 눈총을 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2013년 감사보고서까지는 주석만 한자로 표기했다. 그러다 2014년 이후 감사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등도 한자로 공시하고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이 감사보고서를 한자로 표기하는 이유는 회사의 재무정보를 일본 본사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놓고 일본 기업이라는 점을 알리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는 가독이 가능한 수준으로 제출하면 된다. 표기 언어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가 없다. 하지만 감사보고서를 한자로 표기하는 것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공시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